영화 스폰 리부트 조커 각본가 합류
<조커>의 각본가가 안티 히어로 영화 스폰 리부트 (Spawn reboot) 작가로 참여하면서 영화 제작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조커>의 각본을 쓴 스콧 실버(scott silver)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영화 <스폰> 작가에 참여합니다.
스콧 실버는 영화 <조커>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르며 그 능력을 증명한 바 있습니다. 그는 토드 필립스와 함께 2024년 개봉 예정인 <조커2>의 각본도 최근 완성했습니다.
이로써 <스폰> 리부트의 작가는 <조커>의 스콧 실버를 포함해 다수의 작가가 합류한 상태입니다.
스폰 원작자 토드 맥팔레인은 누구
캐나다 출신의 만화가 토드 맥팔레인(Todd Mcfarlane)은 DC와 마블을 오가며 그림을 그리다 자신이 그린 만화의 저작권이 회사가 소유한 것에 반발해 그와 뜻을 함께하는 다른 작가들과 의기투합해 ‘이미지 코믹스’를 설립합니다.
토드 맥팔레인은 1992년 안티 히어로 만화 <스폰>을 탄생시키며 ‘이미지 코믹스’의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미지 코믹스의 대표작으로는 <스폰>을 비롯해 <워킹 데드>, <인빈시블> 등이 있는데, 특히 <워킹 데드>의 경우 드라마로도 제작되면서 소위 대박을 친 바 있습니다.
이후 토드 맥팔레인은 자신의 이름을 딴 ‘맥팔레인 토이즈’를 설립하며 피규어 사업까지 확장하는 등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맥팔레인사 피규어’가 바로 그가 만든 회사입니다.
1997년작 영화 스폰 당시 평가는
1997년(국내 1998년 개봉) 뉴 라인 시네마를 통해 제작된 영화 <스폰>은 주연인 마이클 제이 화이트를 필두로 존 레귀자모, 마틴 신 등이 출연했으나 당초 예상과 달리 흥행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터미네이터 2>에서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마크 A.Z. 디페 감독의 연출 탓에 특수효과는 볼만했으나 이야기는 대체로 산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영화 <스폰>은 당시 4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 8700만 달러의 수익을 낸 바 있습니다. 얼핏 보면 수익적으로 성공한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홍보비 및 광보비 등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제작비만 겨우 건진 셈입니다.
영화 <스폰>은 오히려 비디오(VHS) 및 피규어, 게임 등 2차 부가시장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뒤늦게 사랑 받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스폰>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해병대 출신의 CIA 요원 알 시몬스는 상사로부터 살해 당한 뒤 지옥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그는 아내와 재회하고 싶은 나머지 지옥의 군주와 얼떨결에 ‘악마와의 계약’을 맺고 악마의 군대를 이끄는 스폰으로 회생합니다.
스폰의 능력은 다양합니다. 재생 능력을 포함해 몸에서 쇠사슬을 만들어 내거나, 순간 이동도 가능하죠. 사실상 그의 능력은 초인에 가깝습니다.
스폰 리부트 어디까지 진행됐나
1997년작 영화 <스폰>이 나온 지 벌써 2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후 <스폰> 리부트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가 오갔으나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태죠.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제작은 블룸하우스가 맡기로 했으며 주연은 제이미 폭스(Jamie Foxx)가 낙찰 받았습니다.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도 캐스팅 됐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선장 역할을 맡게 될 감독은 현재 공석인 상태입니다. 감독은 당초 원작자인 토드 맥팔레인이 연출을 맡기로 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습니다.
제작진은 유능한 작가를 대거 합류 시키는 등 현재 각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많은 히어로 영화들이 허술한 각본에 의해 망가진 사례를 숱하게 목도해 왔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조커>의 작가인 스콧 실버의 합류로 인해 영화 제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올해 안으로 크랭크인 소식이 들려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고로 1997년작 <스폰>은 과거 국내에서 씨넥서스를 통해 DVD로 출시된 바 있으나, 블루레이 타이틀로 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