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걸 이어 더 플래시도 사장 위기
영화 <배트걸>에 이어 <더 플래시>도 대중에 공개되지 않고 폐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는 최근 각종 기행을 일삼으며 언론과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에즈라 밀러 탓입니다.
에즈라 밀러는 올해 초 하와이의 한 술집에서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에즈라 밀러는 가라오케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여성의 마이크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다른 손님을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는 술집 주인에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란을 계속 피웠고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의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에즈라 밀러는 미성년자 팬을 그루밍한 혐의로 기소되는가 하면, 올해 중순경에는 버몬트 주의 스탬포드에서 집주인이 없는 것을 틈타 술을 훔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하와이에서는 최소 10번 이상 경찰의 신고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고 다니자 워너 브라더스 경영진은 그 동안 여러 차례 긴급회의를 열고 어떻게 할 지 고심한 바 있습니다. 당시 워너 경영진은 배우를 교체하는 것 까지 고려했습니다.
워너 측이 고민하는 사이 영화는 촬영을 종료하고 현재 후반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영화는 DC유니버스에 해당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에 출연했던 플래시의 단독 무비로, <저스티스 리그>의 배트맨과 원더우먼, 사이보그도 <더 플래시>에 참여했습니다.
감독은 안드레스 무시에티로, 그는 호러 무비 <그것>, <그것2>, <마마>를 연출하며 이미 역량을 인정 받은 인물입니다. 때문에 영화적 완성도는 어느 정도 담보 된 상황이었죠.
그러나 에즈라 밀러의 계속되는 기행에 결국 워너는 <배트걸>과 마찬가지로 <더 플래시>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폐기하는 것을 심히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워너의 고심은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