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시온 여배우 치바 미라 극단 선택
<러브 익스포저>, <두더지>, <차가운 열대어> 등을 연출한 일본 감독 소노 시온과 관련해 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폭로한 여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소노 시온 여배우는 치바 미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그녀는 지난 2022년 4월, 일본의 한 매체를 통해 소노 시온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감독은 이 같은 사실을 부정했으나 동종 업계에 있던 사사키 히로히사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의 악행은 모두 알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피해자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노 시온은 부정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항에서 소노 시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발했던 치바 미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독 소노 시온 어떤 작품 찍었나?
일본 토요카와시 출신인 소노 시온(そのしおん, 園子温, Sono Sion)은 1961년생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중 한 명입니다.
그가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이었습니다. 그가 2008년에 발표한 <러브 익스포저>는 4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사로 잡으면서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특히 이후 발표한 <두더지>를 통해 베니스 영화제에 진출하면서 본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죠. 그가 전성기에 찍었던 영화들은 <차가운 열대어>, <모두가 초능력자>, <도쿄 트라이브>, <신주쿠 스완>, <리얼 술래잡기>, <러브 앤 피스> 등입니다.
혹자는 <이치 더 킬러>를 연출한 미이케 다사키와 더불어 일본의 B급 문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영화 감독 중 한 명으로 그를 꼽기도 했습니다.
그는 영화 연출 이외에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꾸준히 받아 왔습니다. 그는 2011년 본인의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 카구라자카 메구미와 결혼하면서 화제를 일으킨 바 있죠. 카구라자카 메구미는 1981년생, 소노 시온 감독은 1961년생이니 무려 20살 차이가 나는군요.
그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지난 2019년 일본 영화 시장에 환멸을 느낀다며 미국 영화 시장에 진출했고 현재 미국으로 터를 옮겨 살고 있습니다.
미국 진출 후 찍은 영화가 바로 <고스트랜드>입니다. 2022년 6월에 개봉한 <고스트랜드>는 니콜라스 케이지를 필두로, 소피아 부텔라, 닉 카사베츠 등이 출연했으나, 관객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당하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소노 시온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두 거물의 협업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혹평을 면치 못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평점 역시 3.4로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노 시온 여배우 치바 미라가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그가 과연 어떠한 입장을 표명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