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미키17
지난 2019년 <기생충>을 통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봉준호 감독이 오는 2024년 신작으로 돌아옵니다. 봉준호 신작 <미키17>의 개봉일이 확정된 가운데, 영화의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미키17>의 티저 트레일러에서는 원통형 기계가 서서히 돌아가며 안에 갇혀 있던 한 남자가 눈을 뜨며 끝납니다.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는 봉준호 신작 <미키17>과 관련해 개봉일 및 출연진, 줄거리, 제작비 등에 대해 간략히 다뤄 보겠습니다.
개봉일 및 타이틀
-개봉일: 2024년 3월 29일
미키17의 개봉일은 2024년 3월 29일로 확정됐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인 <기생충>이 지난 2019년 개봉했으니 5년 만에 신작을 내놓게 되는 셈입니다.
예상과 다르게 타이틀이 바뀌었습니다. 무슨 소리냐면 애드워드 애슈턴의 원작 소설 제목은 <미키7>이었습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여기다 10을 더한 <미키17>으로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아마 원작 소설에는 없었던 더 많은 반전과 복선이 영화에 깔려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연진 및 줄거리
-출연진: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레트, 스티븐 연, 틸다 스윈튼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세븐, 아무르, 옥자,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등)
출연진은 화려합니다. <더 배트맨>의 히어로 로버트 패틴슨을 필두고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레트, 스티븐 연,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합니다.
촬영감독 역시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 유명한 다리우스 콘지가 촬영감독을 맡았는데 그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세븐>으로 이미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린 감독이죠. 콘지는 그 동안 <세븐>, <에일리언 4>, <아무르>,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옥자> 등 숱한 영화들에서 촬영감독을 맡은 바 있습니다.
미키17의 줄거리는 애드워드 애슈턴의 원작 소설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클론, 이른바 복제인간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미키의 7번째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인간이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게 되자 인간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이주 계획을 세우고 복제인간(클론)을 파견한다는 내용입니다.
식량 부족에 따른 행성 이주 계획은 이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 등을 통해 구현된 바 있죠. 그러나 원작 소설은 SF 장르를 바탕으로 블랙 코미디를 적절히 교배하며 SF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봉 감독은 이 지점에 매료돼 영화 연출을 결심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애슈턴 작가 역시 봉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만든다는 소식에 “봉준호 감독은 천재”라며 “그라면 내 작품을 훌륭하게 영화로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잔뜩 품고 있습니다.
제작사 및 제작비
-제작사: 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한화 1979억)
미키17의 제작은 플랜 B 엔터테인먼트가 맡았습니다. 플랜 B 엔터테인먼트는 다름 아닌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로 유명합니다.
플랜 B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봉준호 감독과 협업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역시 플랜 B에서 제작했습니다.
<미키17>의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이는 한화 1,979억 원으로 대략 2천억에 육박하는 액수로 매머드급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의 제작비가 4,000만 달러인 점을 상기하면 무려 4배에 가까운 제작비가 투입되는 셈입니다. <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입니다.
봉준호 감독 필모그래피
-플란다스의 개 (2000)
-살인의 추억 (2003)
-괴물 (2006)
-마더 (2009)
-설국열차 (2013)
-옥자 (2017)
-기생충 (2019)
-미키17 (2024년)
영화 <기생충>을 통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인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봉 감독.
봉준호 신작인 <미키17>의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떠한 이야기를 꺼내 들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