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대전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제 시점 및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가능성에 대해 다뤄 보겠습니다.
앞서 대전시는 지자체 중 최초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대전시의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은 2023년 1월 1일부터입니다. 그러나 마스크 해제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여태껏 코로나19 방역 조치는 관계부처 및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차원의 논의와 협의를 거쳐 시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각 지자체의 장은 중대본 결정 사항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자체 결정할 수 있도록 했으나 방역조치를 완화하고자 할 경우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사전 협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지자체 자유지만, 방역 조치를 완화하려면 반드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치도록 한 것입니다. 대전시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공문을 보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공개토론회 이후 윤곽 드러날 듯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전시의 입장에 대해 “단일의 방역망 가동이 중요한 만큼 중대본 조치계획에 함께하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겨울철 유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하면서 공개토론회(12월 15일) 및 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시기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입장을 보류한 셈입니다. 대전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서는 오는 12월 15일 예정된 코로나19 대응 방향 관련 1차 전문가 공개토론회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는 겁니다.
겨울철 바이러스 활발, 이미 재유행 시작
그렇다면 정말 대전시민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확률은 낮습니다. 이유는 코로나19와 더불어 현재 인플루엔자 등 이미 겨울철 유행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주말의 경우 일일 확진자 수는 2~3만 명대를 보이기는 하지만 최근 7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는 5만 3,07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자 수가 최근 들어 지극히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겨울철에는 바이러스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지는 만큼 필자가 예견하는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은 이번 겨울이 끝나고 내년 3~4월경 대전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가 이뤄질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