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신형 가격 제네시스 G80과 맞먹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 중 하나인 현대차 그랜저가 새 옷을 갈아입고 오는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랜저 신형의 제원 및 디자인, 가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내달 출시되는 7세대 그랜저 신형 모델(코드명: GN7)의 정식 명칭은 ‘디 올 뉴 그랜저’입니다. 6세대 그랜저였던 현행 모델이 지난 2016년 출시됐으니 무려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나오는 셈입니다.
제원
전장 5035mm
전폭 188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895mm
신형 그랜저의 제원을 간략히 살펴보면, 전장은 5035mm로 제네시스 G80 보다 40mm가 더 길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그랜저 신형은 G80 대비 무려 4cm가 더 길어진 셈입니다.
신형 그랜저의 전폭은 1880mm, 전고는 1460mm, 휠베이스는 2895mm로 더 길고 더 넓어지면서 과거 대형 세단급에 맞먹는 크기로 진화했습니다. 사실상 현대차의 기함인 만큼 최대한 크고 길게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전면 그릴은 스타리아를 연상케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그릴을 최근 출시하는 대부분의 차량에 적용하면서 현대차의 시그니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면부는 과거 각 그랜저를 떠올리게 할만큼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현대차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헤드라이트를 가늘고 길게 뽑아 낸다는 겁니다.
길게 뻗은 헤드라이트는 고전 영화인 로보캅의 헬멧을 연상케 합니다. 후면부 테일 램프 역시 전면 헤드라이트와 동일하게 가늘고 길게 뽑아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후면 디자인의 경우 이전 모델이었던 그랜저 hg와 ig에서 이어져 온 수평 테일 램프를 새롭게 다듬어 신형 그랜저에 적용 시켰습니다.
준대형 세단 답게 실내는 광할한 편입니다. 특히 뒷자리는 국내 준대형 세단급 중 가장 넓습니다. 이른바 사장님 자동차로서 손색이 없는 크기죠.
이번 그랜저 신형 모델에는 실내 지문 인증시스템을 비롯해 뒷자리 전동식 도어 커튼 등이 옵션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출시일
출시일은 2022년 11월 16일 또는 11월 17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현대차 사정에 따라 그랜저 출시일은 변동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괄목할 만한 점은 신형 그랜저에 약 8만 명의 예약자가 몰리면서 지금 계약하더라도 1년 후에 차를 인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수급에 따라 차량 인도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이번 모델은 2.5리터 GDi 가솔린 엔진, 3.5리터 GDi 가솔린 엔진,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i 엔진 등 총 4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랜저 신형 가격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행 그랜저 가격이 3000만 원 초반에서 풀옵션의 경우 5000만 원선인 점을 감안할 때 그랜저 신형의 풀옵션은 제네시스 G80의 깡통 수준인 6000만 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2002 그랜저 신형 가격은 3000만 원 중반에서 6000만 원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6000만 원의 예산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랜저 풀옵이냐, G80 깡통이냐, 선택지를 두고 구매 예정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형 그랜저가 11월 출시를 예고하면서 이전 모델인 그랜저 ig와 르블랑 등 기존 중고차 가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랜저 르블랑은 3000만 원 초반에서 4000만 원 중반대로 중가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인기 차종인 만큼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르블랑의 이전 모델이었던 그랜저 ig의 중고차 가격은 1000만 원 중반대에서 2000만 원 초중반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신형 모델이 출시될 경우 중고차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