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청 맛집 드렁킨타이
태국 여행 당시 즐겨 먹었던 똠양꿍이 생각나 제주 시청 대학로에 위치한 드렁킨타이(주소: 제주시 신성로 109)를 찾았습니다.
드렁킨타이는 태국 음식점으로 똠양꿍을 비롯해 팟타이, 카오팟, 팟씨유, 쏨땀, 텃만꿍 등 태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1개의 테이블만 제외하고 만석이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우려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드렁킨타이(제주점) 메뉴
소고기 국수: 9,500원
팟타이(치킨: 9,900원/새우: 9,900원/해물: 11,000원)
커리라이스(치킨: 12,500원/해물: 17,500원)
팟카파오무쌉 8,900원
카오팟(새우: 9,500원/오징어: 9,500원)
똠양꿍 14,500원
팟씨유 12,500원
그린커리 13,500원
쏨땀 8,500원
스프링롤 7,500원
텃만꿍 8,000원
식당 안으로 들어선 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훑었습니다. 소고기 국수는 태국 전통 국수로 이름 그대로 소고기를 활용한 진한 국물이 일품입니다.
팟타이는 태국 전통 볶음국수입니다. 달콤새콤하기 때문에 매운 것을 선호하는 분들에겐 제격이죠.
커리라이스는 아시다시피 카레를 기반으로 한 음식으로 부드러운 코코넛 크림과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맛을 냅니다. 다만 커리라이스 해물은 17,500원으로 조금은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팟카파오무쌉? 이 요리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발음도 어려운 이 요리는 태국 바질로 향을 낸 돼지고기 덮밥이라고 합니다.
팟씨유는 간장 볶음면으로 넓은면과 야채가 곁들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린커리는 태국 풋고추와 각종 향신료가 첨가된 국물 요리입니다.
카오팟은 태국식 볶음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새우 볶음밥과 오징어 볶음밥 등 2가지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외 스프링롤과 텃만꿍은 태국식 튀김입니다.
저는 한국인에게도 그 이름이 친숙한 똠양꿍과 쏨땀을 주문했습니다. 똠양꿍은 아시다시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태국의 전통 음식입니다.
똠양꿍 & 쏨땀
똠양꿍은 아시다시피 중국의 샥스핀, 프랑스의 부야베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스프 요리로 꼽힙니다. 한국의 짬뽕과 맛이 유사한 편인데, 쉽게 말해 태국식 새우탕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똠양꿍은 침샘을 자극하는 향과는 거리가 멀죠. 향신료 탓인지 냄새는 시큼한 맛이 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맛을 보면 왜 이 곳이 제주 시청 맛집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똠양꿍은 적당히 매운 맛이 특징인데 그렇다고 무작정 맵지만은 않습니다. 맵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점이 일품이죠.
특히 진한 국물은 자연스레 맥주를 주문하게 합니다. 실제로 맥주와 함께하니 그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허나 문제는 둘이서 먹기에는 약간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체감상 2인분이 아닌 1.5인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똠양꿍(14,500원)과 함께 쏨땀(8,500원)을 함께 주문했습니다. 쏨땀은 태국식 김치 파파야 샐러드입니다. 쏨땀 역시 똠양꿍과 마찬가지로 매콤 달콤했습니다.
드렁킨타이(제주점)에는 중국 맥주 칭따오를 비롯해 태국 맥주 창 등 여러나라의 맥주를 포함해 소주 등도 판매해 술과 곁들여 음식을 먹기에 제격인 장소였습니다.
다만 내부가 협소해 4인 이상 방문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4개에 불과하기 때문인데, 오히려 1인 또는 2~3인 정도가 찾기에 적당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드렁킨타이는 프렌차이즈로,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서울 등 수도권(중동, 목동, 삼산, 청라, 송도, 마곡, 구로디지털, 공덕)을 제외하고는 제주가 유일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제주점이 제외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참고로 제주 시청 맛집 드렁킨타이 주변에는 여성 옷가게가 유독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성 옷가게는 손에 꼽을 만큼 적었구요. 이 주변에는 옷가게를 비롯해 호프집 등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젊은이들의 이동이 많은 편입니다.
드렁킨타이 제주점
-주소: 제주시 신성로 109
-휴무: 매주 월요일
-전화: 0507-1357-97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