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치 중소기업 TV 스마트라(유맥스)
“중소기업 TV 쓸만한가?”라는 물음에 많은 이들이 선뜻 대답하지 못합니다. 이유는 ‘잦은 고장’ ‘AS 문제’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다고 삼성, LG 등 대기업 TV를 선택하자니 가격이 부담스러웠고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소기업 TV를 택했죠.
구매 당시에는 한 5년만 쓰고 대기업 TV로 갈아타자고 생각했는데 뽑기 운이 좋았던 건지 벌써 10년째 사용 중입니다.
현재 제가 사용 중인 스마트라(40인치)는 10년 전에 출시돼 현재는 단종된 상태입니다. 그 사이 스마트라에서 유맥스로 회사명도 바뀌었네요.
화질
FULL-HD를 지원하는 화질은 제법 괜찮습니다. <매그놀리아> DVD 타이틀 재생 시 톰 크루즈의 오똑한 콧날과 다부진 입술 등 그의 조각 같은 얼굴이 선명하게 구현됩니다.
SD급 화질인 DVD에 이어 FULL-HD급인 <멀홀랜드 드라이브> 블루레이 타이틀을 연이어 재생해 보았습니다. 역시나 FULL-HD에 최적화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DVD와 비교불가 수준이었습니다.
나오미 왓츠를 근접 촬영한 장면을 보면 볼의 모공까지 세세히 구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푸른 빛이 도는 눈동자와 속눈썹도 매우 선명했습니다.
10년 전 출시된 중소기업 TV임에도 여전히 좋은 화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HDMI 단자도 3개나 지원하고 있어서 영화 감상 또는 게임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플레이스테이션과 연결해 게임도 가능합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암부 표현력입니다. 쉽게 말해 어두운 장면에서의 화질 표현이 아쉽다는 점입니다. 당시 중소기업 TV의 한계였던 암부 표현력은 대기업 TV와 비교하면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죠.
그러나 지금은 중소기업에서도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암부 표현력만 제외한다면 큰 불만 없이 10년 간 잘 사용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큰 고장이 없다면 계속해 사용할 예정이긴 합니다.
AS
제가 중소기업 TV를 구매할 당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고장 시 제대로 된 AS를 받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내 지역에도 AS센터가 갖춰져 있는 지부터 살폈었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센터가 있다는 것을 파악한 뒤 제품의 상세 사양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했었습니다.
제 경우엔 지난 10년 동안 별 탈 없이 사용하고 있기에 당연히 AS 역시 아직 까지 단 한 차례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스마트라 서비스센터, 그러니까 지금은 유맥스로 회사명이 바뀌었으니 유맥스 홈페이지를 토대로 전국 서비스센터를 살펴보면,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 센터가 갖춰져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용산구가 유일한 점은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네요. 그 외 경기도는 안양시, 고양시, 수원시, 남양주시, 양평군, 평택시, 의정부시 등에 AS센터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외 인천은 계양구, 강원도는 삼척시, 태백시, 인제군, 홍천군, 동해시, 대구는 북구 및 서구내동, 부산진구, 경남은 김해, 울산은 중구, 충남은 계룡시, 천안시, 논산시, 당진시 등이 있습니다.
그외 충북 청주시, 경남 진주시, 거제시, 창원시, 합천군, 경북 포항시, 김천시, 안동시, 청송군, 광주 북구, 전남 목포시, 강진군, 해남군, 진도군, 전북 익산시 및 전주시 등에 센터가 있으며, 제주에도 제주공항 인근에 AS센터가 갖춰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품 구매 일로부터 1년 내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무상 AS 기준은 유맥스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결론
대기업 TV건, 중소기업 TV건 중요한 점은 구매 후 고장 없이 얼마나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현재까지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스마트라 TV(현 유맥스)는 당시 20만 원 중반 대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일 중소기업 TV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FULL-HD급이 아닌 한 단계 위급인 4K UHD TV를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어차피 가격 차이도 그리 크지 않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