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사상 첫 뱀파이어 영화 <노스페라투>
<더 위치>, <라이트하우스>, <노스맨>을 연출한 로버트 에거스 감독이 영화 역사상 첫 뱀파이어 영화였던 <노스페라투>를 리메이크합니다.
무려 100년 전에 나온 프리드리히 빌헬름 므루나우 감독의 1922년작 <노스페라투>는 공포영화의 시초격이자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으로 현대 공포영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죠.
이런 영화를 다름 아닌 로버트 에거스가 리메이크한다고 하니 걸작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감마저 들고 있습니다.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로버트 에거스는 첫 연출 데뷔작으로 2015년 <더 위치>를 세상에 내놓습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는데 성공합니다.
이후 2019년 <라이트하우스>를 공개한 로버트 에거스는 신예 감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차기작을 내놓으며 영화계 떠오르는 신예로 급부상합니다. <살인의 추억>,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역시 ‘차세대 거장 20인’에 로버트 에거스를 지목한 바 있습니다.
<라이트하우스>는 인물의 감정선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카메라 구도, 미장센 등 여러모로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필자 역시 그해 ‘베스트10 리스트’에 이 영화를 망설임 없이 넣었을 정도로 애정 하는 작품입니다.
로버트 에거스(Robert Eggers, 1983)
1. 더 위치(The Witch)
2. 라이트하우스(The Lighthouse)
3. 노스맨(The Northman)
빌 스카스가드 <노스페라투> 주인공 역 낙찰
뱀파이어 영화 <노스페라투> 리메이크의 주인공 역에는 빌 스카스가드에게 돌아갔습니다.
빌 스카스가드는 영화 <그것>, <그것2>에서 광대 페니와이즈를 연기한 배우로, 명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아들로 유명하죠.
스웨덴 출신인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세 아들(알렉산더 스카스가드, 구스타프 스카스가드, 빌 스카스가드) 모두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로버트 에거스는 <노스맨>에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호흡을 맞추더니 차기작 <노스페라투>에서는 그의 동생인 빌 스카스가드와 호흡을 맞추면서 형제들과 연이어 협업하고 있습니다.
스텔란 스카스가드(Stellan Skarsgard 191cm, 1951년생)
알렉산더 스카스가드(Alexander Skarsgard /194cm, 1976년생)
구스타프 스카스가드(Gustaf Skarsgard /193cm, 1980년생)
빌 스카스가드(Bill Skarsgard /192cm, 1990년생)
3명의 아들 모두 아버지 스텔란 스카스가드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190cm 이상의 장신입니다.
빌 스카스가드는 뱀파이어 영화 <노스페라투> 뿐만 아니라, 브랜든 리의 유작인 <더 크로우> 리메이크 출연도 확정 지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것>, <더 크로우>, <노스페라투> 모두 분장이 필히 요구되는 역할들이네요.
참고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므루나우 감독의 1922년작 <노스페라투>가 리메이크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979년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