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난마돌 제주 및 경상권 영향권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당초 경로 보다 90도로 방향을 틀긴 했으나 제주지역 및 경상권(부산·울산·경북·경남)은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 43m/s의 태풍으로, 9월 17일(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가고시마 해상을 향해 북상 중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 및 동해상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양의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주 및 경상권(부산·울산·경북·경남)은 현재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드는 제주는 오는 9월 18일(일)부터 9월 19일(월) 사이 최고 15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선제적 대응 조치를 위해 9월 17일(토) 오후 4시 1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반과 배수 능력이 상당히 약해져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국민께서는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위험 상황 시에는 하천변, 해안가, 저지대, 지하공간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은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태풍 난마돌은 9월 20일(화) 오후를 기해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부근 육상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태풍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