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과 조우
호아킨 피닉스 신작 영화에 A24(미국의 영화 배급사)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신작 영화의 제목은 ‘Disappointment Blvd’로, <유전>과 <미드소마>의 아리 에스터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미국 뉴욕 출신인 아리 에스터는 지난 2018년 <유전>으로 데뷔한 뒤 이듬해인 2019년 <미드소마>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아리 에스터는 1986년생으로 아직 30대에 불과한 신생 감독이지만 두 작품을 통해 연출력을 입증하며 무시무시한 신예 감독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신작이자 아리 에스터의 차기작이 될 ‘Disappointment Blvd’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그의 전작들을 통해 유추해 보면 공포영화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Disappointment Blvd’는 극장 개봉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아킨 피닉스 신작 소식은 또 있습니다. 그는 현재 <조커2>를 준비 중입니다. <조커2>는 오는 2024년 10월 4일 개봉을 목표로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화 배급사 A24, 신인 감독의 등용문
아리 에스터의 3번째 연출작이 될 ‘Disappointment Blvd’ 역시 미국의 영화 배급사 A24를 통해 제작될 예정인데, 이로써 그의 모든 작품이 A24를 통해 나오게 되는 셈입니다.
10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에 설립된 A24는 영화 배급 및 제작 뿐만 아니라 TV 프로그램 제작도 겸하고 있습니다.
독립영화는 물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배급하고, 특히 빼어난 작품의 공포영화들을 다수 만들며 공포영화 장르에 특화된 배급사로 유명합니다.
A24에서 제작된 영화들을 보면, 아리 에스터의 <유전>과 <미드소마>를 비롯해 드니 빌 뇌브의 <에너미>, <엑스 마키나>, <슬로우 웨스트>, <룸>, <더 위치>, <더 랍스터>, <문 라이트>, <고스트 스토리> 등이 있습니다.
또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퍼스트 리폼드>, <언컷 젬스>, <퍼스트 카우>, <미나리>, <그린 나이트>, <맥베스의 비극>, <애프터 양> 역시 A24 소속 작품들이죠.
특히 A24는 아리 에스터를 포함해 알렉스 가랜드, 로버트 에거스 등 예사롭지 않은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는 등 안목도 매우 뛰어나 신인 감독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걸작으로 꼽는 <언더 더 스킨>, <킬링 디어>, <더 라이트 하우스> 역시 A24 작품들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게 될 이중첩자 이야기인 TV시리즈 <동조자> 역시 A24에서 배급을 맡고 HBO Max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죠.
이렇듯 A24는 감독 및 작품을 발굴하는 안목이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와 아리 에스터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Disappointment Blvd’를 통해 A24의 선구안이 다시 한 번 증명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