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미트 평론가 혹평 이어져
한국판 테이큰이라 불리는 영화 리미트가 극장 개봉을 앞두고 평론가들의 혹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엄마 대역을 맡게 된 경찰 소은(이정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범인이 자신의 아이까지 유괴하자 소은은 아이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헤어질 결심>에서 열연한 이정현을 비롯해 <기생충>의 지하실 남자를 연기했던 박명훈과 <숨바꼭질>의 문정희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이승준 감독이 맡았습니다.
이승준 감독은 <우리 동네>, <첫사랑>, <해운대>, <돌이킬 수 없는>, <퀵> 등 다수의 영화에서 조감독을 지내다 2013년 <스파이>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당시 <스파이>는 전국 343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서 준수한 결과물을 내놓았음에도 이승준 감독은 이후 이렇다 할 차기작을 내놓지 못하다가 9년 만에 <리미트>로 돌아왔으나 차기작에 대한 초반의 평가는 그다지 좋지 못한 편입니다.
먼저 이용철 평론가는 이 영화를 두고 “속이려다 제풀에 넘어진다”며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평점 역시 10점 만점에 3점을 주는데 그쳤습니다.
이어 이유채 평론가는 “윤곽만 존재하는 악당 캐릭터가 내달리는 영화에 제동을 건다”며 4점을 매기는 데 그쳤습니다.
2명의 평론가 모두 영화에 대한 혹평을 쏟아 냈는데, 정리하면 스릴러라는 장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장르에 함몰됐다는 평가로 풀이됩니다.
관객들은 과연 이 영화에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개봉: 8월 31일(수)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8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