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백신 없고 치사율 높아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란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감염 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을 보입니다.
문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치사율도 높은 편입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인 2021년 8명이 감염됐고 이 중 2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첫 사망자인 70대 A씨는 최근 집 마당에서 잔디 깎기와 골프 등 야외활동을 하다 이후 8월 6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A씨는 8월 10일 발열 등 증상이 심해져 종합병원에 입원했고 검사 결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입원한 지 4일 만인 8월 14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15일 새벽 숨졌습니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법은?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일 작업 시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사용했던 돗자리는 깨끗하게 세척한 뒤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풀밭에서 용변을 볼 경우 진드기에 물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